Jardim Guedala Apartment는 브라질의 수도 São Paulo, Morumbi에 위치한 아파트다. 지은 지 20년이 되어가는 이곳으로 젊은 부부와 두 자녀가 이사를 오게 됐다. 부부는 전에 살던 집의 리노베이 션작업을 Diego Revollo Arquitetura에게 의뢰했었고, 수년간 만족하며 살다가 최근 이곳으로 거주지를 옮기게 되면서 다시 한번 디자이너를 찾았다. 부부는 기존의 아파트가 가지고 있던 클래식한 스타일을 최대한 유지하고, 약간의 변화를 통해 편의성을 살려줄 것을 주문했다. Diego Revollo Arquitetura는 약 100평 규모의 이 아파트가 가지고 있는 건축적 특징을 더욱 잘 드러내고, 디테일한 부분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리노베이션의 가닥을 잡아나갔다.

 

 

 

A classic-style apartment, almost 20 years old, is the new home of a young couple with two children who, having already hired the office for the previous residence, have returned this time for the renovation and decoration of this new 330 m2 property located in Jardim Guedala - Morumbi neighborhood - in São Paulo. One of the main emphases of the clients was the fact that the characteristics existing in the original architecture of the apartment already pleased them immensely and, in this way, the project highlighted the existing qualities, with ocasional alterations, surgically correcting the imperfections for functional adequacy. Frame designs were improved, delicate details in the joinery gave their touch but great emphasis was reserved for the interior decoration, the main focus on our work.

 

 

 

 

The property’s huge windows and almost 3m ceiling height guarantee good lighting and spaciousness, while the feeling of warmth was due to the creation of a well-resolved layout, which encourages conversations and family life.

 

벽체와 공간 구성에 있어서 기존의 구조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지만, 일부 공간은 필요에 따라 출입구를 새로 내거나 공간을 확장했다. 현관문을 통해 아파트에 들어서서 복도를 지나면 가장 처음 마주하는 공간은 널찍한 주방과 다이닝 등의 공용부다. 슬라이딩 도어로 연결한 이 공간은 온 가족이 모이거나 손님을 맞이할 때에 유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곳이다. 다이닝 공간은 기존의 헤링본 우드 바닥재를 그대로 활용하고, 벽체를 화이트 컬러로 도장해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편, 주방에는 사선의 패턴 벽지를 활용, 격자가 큰 블랙 타일로 바닥을 시공했고, 묵직한 느낌의 대리석으로 싱크의 상판과 테이블을 구성해 깔끔하고 모던한 콘셉트로 디자인했다. 넓은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두 공간이 묘한 조화를 이루게 된다.

 

 

 

주방과 다이닝을 지나면 조금 더 아늑하고 편안한 가족실이 자리한다. 가족실은 다른 공용 공간에 비해 어둡고 묵직한 컬러로 마감했으며, 시스템 가구 역시 블랙 컬러의 우드 소재로 선택했다. 가족실을 지나면 부부가 사용하는 드레스룸과, 그 안쪽으로 마스터 베드룸이 위치한다. 모래색 벽지로 도배한 마스터 베드룸은 실내로 유입되는 자연광을 통해 더욱 포근한 분위기를 띤다.

 

 

The challenge was to promote a combination of styles that would require greater risks but would bring a result out of the obvious. The large living room was occupied by two smaller rooms, escaping the rigid formula of two sofás and a large coffee table. The mix of styles (Italian, Brazilian, modern and vintage design) gave rise to a timeless and surprising environment, all permeated by many pieces of art, guaranteeing, in addiction to beauty, an international elegance.

 

 

두 자녀의 방은 응접실과 부부의 드레스룸 사이에 마련했다. 아들과 딸의 방은 각자가 좋아하는 컬러를 통해 넓은 부피를 차지하는 가구와 일부 벽면에 색채감을 주었으며, 각 방에 독립된 화장실을 두었다. 이번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는 기존 아파트의 레이아웃을 바꾸지 않은 채 가족 구성원들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동선을 조성해야 하는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또한, 기존의 아파트가 가지고 있는 디자인적인 요소들을 살리면서도 컨템포러리한 감각을 덧입히기 위해 가구, 마감재 하나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를 신중하게 살펴야 했다.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Diego Revollo Arquitetura는 이탈리아와 브라질, 혹은 모던과 빈티지 디자인 등 여러 스타일을 혼합하거나, 주거공간 디자인에서 마주하게 되는 전형적인 틀을 벗어나는 방식으로 리노베이션 작업을 진행했다. 덕분에 지난번에 이어 이번 프로젝트 역시 클라이언트 가족의 찬사를 받을 수 있었다.

 

저작권자 ⓒ Deco Journal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